항암치료 전 검사에서 B형간염 항목을 보면 “간 수치는 괜찮은데 왜 또 검사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특히 리툭시맙 같은 치료를 받을 때는 현재 감염뿐 아니라 과거 감염 이력도 확인합니다. 예전에 간염을 앓고 회복한 경우에도 치료 중 바이러스가 다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

재활성화는 새로 감염되는 것과 다릅니다
B형간염 재활성화는 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억제 치료 등을 계기로 다시 활발해지는 현상입니다. 혈액에서 HBV DNA가 늘거나, 음성이었던 표면항원이 다시 확인될 수 있습니다. 이후 간에 염증이 생겨 간 수치가 오르기도 해요. [2]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혈액검사에서 변화가 발견될 수 있고, 심한 경우 간 기능이 크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곤하거나 눈이 노래질 때만 검사하는 방식보다 치료 전 위험을 파악하고 정해진 추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리툭시맙 치료에서는 과거 감염도 확인합니다
리툭시맙은 B세포의 CD20을 표적으로 하는 약입니다. 관련 면역 기능이 억제되면서 B형간염 재활성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허가정보에는 치료 전 검사와 치료 중·후의 관찰이 명시돼 있습니다. [2]
HBsAg가 음성이라고 과거 감염 가능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HBsAg 음성, anti-HBc 양성으로 과거 감염을 시사하는 경우에도 재활성화가 보고됐습니다. anti-HBs 항체가 함께 있다고 해서 이 위험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예전에 다 나았다”는 말과 함께 당시 검사·치료 기록을 전달해 주세요. [2]
결과지에서 보는 세 가지 이름
이름이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정보를 줍니다. 한 항목의 양성·음성만 따로 보기보다 조합을 해석합니다. [3]
| 검사 | 알아보는 내용 |
|---|---|
| HBsAg, B형간염 표면항원 | 현재 HBV 감염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
| anti-HBc, B형간염 핵항체 | 과거 또는 현재 자연 감염의 흔적을 살피는 항목 |
| anti-HBs, B형간염 표면항체 | 예방접종이나 과거 감염 후 형성된 면역 관련 항체 |
예방접종으로 생긴 항체와 과거 감염 뒤 생긴 항체를 구분하는 데 anti-HBc가 도움이 됩니다. 백신만 접종한 사람에게는 anti-HBc가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anti-HBc만 단독 양성인 경우 등은 여러 해석이 가능해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표만으로 자신의 감염 상태를 확정하는 용도는 아닙니다. [3]
AST·ALT는 간세포 손상을 살피는 검사이고 HBV DNA는 바이러스 양을 평가합니다. 간 수치가 정상이라는 것과 바이러스 재활성화 위험이 없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예요. 항원·항체 결과와 치료 계획에 따라 HBV DNA 등 검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예방약을 쓰는 경우와 검사로 지켜보는 경우
검사에 양성 항목이 있다고 모두 같은 약을 같은 기간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과거 감염 여부, HBV DNA, 예정된 면역억제 치료의 위험도에 따라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또는 면밀한 모니터링 계획을 세웁니다. [1]
리툭시맙처럼 재활성화 위험이 높은 치료를 받는 과거 감염 환자는 예방약을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대상입니다. 항암 담당의와 간질환 진료팀이 시작 시점과 약제를 정합니다. 예방약은 이미 심한 간염이 생겼다는 뜻이 아니라, 치료 중 위험을 줄이려고 미리 사용하는 약일 수 있어요. [1][4]
검사만 해두고 이후 계획이 없다면 예방 과정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약을 시작했는지, 다음 검사 날짜가 언제인지, 처방이 어느 진료과에서 이어지는지를 함께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항암이 끝났는데 예방약을 계속 먹는 이유
면역에 미치는 영향은 마지막 항암 당일에 바로 끝나지 않습니다. 리툭시맙 관련 재활성화는 치료 종료 후에도 보고돼, 항암 일정과 예방약 종료 일정을 따로 관리합니다. [2]
2026년 대한간학회 지침은 리툭시맙 등 B세포 제거 치료를 받은 경우 예방적 항바이러스제를 치료 종료 후 최소 12개월 유지하도록 권고합니다. 이는 12개월이 되는 날 누구나 중단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존 만성 B형간염 치료 필요성과 검사 결과 등을 함께 평가하며, 예방약 종료 후에도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1]
약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다음 처방을 확인하세요. 구토 때문에 약을 못 먹거나 복용을 빠뜨린 경우에는 약 이름과 빠뜨린 시간을 알려 복용 방법을 확인합니다. 스스로 두 배로 보충하거나 항암 종료일에 맞춰 함께 끊지 않습니다.
간 기능 변화가 의심될 때
피부나 눈 흰자가 노래지는 황달, 진한 소변, 식욕 저하, 메스꺼움·구토, 복부 불편, 평소와 다른 피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다른 원인으로도 생기므로 증상만으로 재활성화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치료팀에 신속히 알려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2][5]
특히 증상이 없다고 추적검사를 건너뛰지 마세요. 반대로 새로운 증상이 생겼다면 이미 잡힌 정기 검사일까지 기다리기보다 발생 시점과 변화 정도를 전달합니다. [1][2]
치료 시작 전에 챙길 기록
기록은 한 장에 정리하거나 휴대전화에 보관하면 됩니다. “B형간염 양성”이라는 말만 적기보다 어떤 검사였는지 남겨두면 진료과가 바뀌어도 내용을 전달하기 쉽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항암 전에 검사하나요?
접종 기록과 현재·과거 감염 여부는 구분해서 확인합니다. 전신 항암치료 전에는 표면항원·핵항체·표면항체를 함께 평가하도록 ASCO가 권고합니다. [4]
예방약을 먹으면 재활성화는 절대 안 생기나요?
위험을 줄이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검사와 추적을 대신하는 보장은 아닙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예정된 검사를 이어갑니다. [1][4]
B형간염 때문에 림프종 치료를 못 받는 건가요?
감염 여부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정하지 않습니다. 암 치료와 간염 예방·치료를 함께 계획합니다. ASCO는 검사 결과 확인 때문에 항암치료를 불필요하게 지연시키지 않도록 설명하며, 실제 일정은 두 진료팀이 조율합니다. [4]
가족과 식사를 같이 하면 옮기나요?
B형간염은 주로 감염된 혈액이나 특정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함께 식사하는 일 자체를 재활성화 원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가족의 검사·예방접종 필요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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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대한간학회 · 2026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특정 상황에서의 치료
[2] Genentech · Rituxan prescribing information, 5.3 Hepatitis B Virus Reactivation
[3] CDC · Clinical Testing and Diagnosis for Hepatitis B
[4] ASCO · Hepatitis B Virus Screening and Management for Patients With Cancer Prior to Therapy (2020)
[5] CDC · Symptoms of Hepatitis B
이미지 제작: LymphCare · thelymphcare.com. AI를 활용한 설명용 그림이며 실제 환자 영상·검사 결과가 아닙니다.